고우석 프로필 | 고우석 방출 이유 | 고우석 연봉 | 야구선수 고우석 MLB 계약
고우석 프로필부터 방출까지, 왜 이 투수가 갑자기 외면받았을까?
한국 야구 팬들에게는 익숙한 이름, 고우석.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로 수년간 활약하며 KBO 리그를 대표하는 불펜 자원이었던 그가 어느새 미국 무대에 진출했고, 또 갑작스레 ‘방출’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연봉 225만 달러의 투수를, 그것도 성적이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내친 마이애미 말린스의 결정은 국내외 팬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 글에서는 고우석의 프로필, 미국 진출 과정, 그리고 최근의 방출 소식까지 한 번에 정리해보겠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야구의 뒷이야기를 즐기는 팬이라면 끝까지 읽어보길 바란다.
고우석 프로필 : KBO를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
이름 | 고우석 (高祐錫, Woo-Suk Go) |
출생 | 1998년 8월 6일 (26세) |
출신지 |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
학력 | 서울갈산초 - 양천중 - 충암고 |
신체 | 180cm / 90kg / 혈액형 B형 |
투타 | 우투우타 |
포지션 | 투수 (불펜 / 마무리) |
2017년 LG 트윈스의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고우석은 데뷔 초기부터 빠른 공으로 주목받았다. 시속 150km 후반대의 강속구를 주무기로 삼았고, 2020년부터는 팀의 마무리 투수로 본격적으로 활약했다.
주요 KBO 리그 기록 (LG 트윈스 시절)
- 통산 ERA: 약 3점대 초반
- 통산 세이브: 100개 이상
- 2022 시즌: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
이러한 성적 덕분에 그는 KBO 리그 최고의 마무리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고, 마침내 2024년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결정했다.
미국 진출 : 샌디에이고 → 마이애미, 초대형 트레이드의 중심
고우석의 MLB 진출은 꽤 인상적인 계약이었다. 그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계약을 맺으며 최대 450만 달러(약 62억 원)의 수익을 보장받았다. 그러나 미국 무대에서의 적응은 쉽지 않았다.
고우석의 미국 생활 요약
- 계약 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 이적 팀: 마이애미 말린스
- 이적 배경: 2024년, 루이스 아라에즈 트레이드의 일환으로 마이애미로 이동
- 트리플A 성적 (마이애미 산하):
- 12경기 출전
- 1패, 0승
- 평균자책점 4.11
- 트리플A 최근 5경기 평균자책점: 1.59
이 트레이드는 당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아라에즈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교타자였고, 그를 받기 위해 마이애미가 고우석을 포함한 4명을 보내면서 그의 이름이 미국 언론에도 등장했다.
고우석 방출 소식 : 마이애미의 의외의 결정
2025시즌을 앞둔 시점,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고우석을 방출했다. 이 소식은 국내 야구 커뮤니티뿐 아니라 미국 언론도 다소 충격적으로 받아들였다.
방출 이유로 추정되는 사항
- 연봉 부담: 2025시즌 기준 225만 달러, 팀 내 불펜 투수 중 최고 연봉
- 로스터 문제: 메이저리그 콜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차라리 자리를 비우는 선택
- 부상 이력: 스프링캠프 당시 손가락 부상으로 컨디션이 완전치 않음
“마이애미는 연봉 부담이 큰 투수를 빅리그 콜업도 없이 방출했다. 이 결정은 합리적으로 보기 어렵다.”
-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보도 중
최근 5경기만 보면 ERA가 1.59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었다는 점에서, 고우석의 해고는 실력 문제가 아닌 구단 운영 차원의 결정이라는 시선이 많다.
앞으로의 행보는? 고국 복귀 가능성도 거론돼
미국 내 다른 구단과의 계약이 없다면 고우석은 다시 KBO 리그로 돌아올 수도 있다. 특히 LG 트윈스를 포함해 그를 필요로 하는 팀은 많을 것으로 보인다.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
- MLB 타 구단 이적: 마이너리그 계약 후 빅리그 도전 지속
- NPB 진출: 일본 리그도 옵션이 될 수 있음
- KBO 복귀: LG 또는 다른 구단과 재계약 시도
미국 생활 2년 차에 접어든 고우석은 어느 정도 환경 적응을 마친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간 내 MLB 복귀를 목표로 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하지만 고국 복귀 역시 현실적인 선택지다.
팬의 입장에서 본 고우석 방출
개인적으로는 고우석을 지켜보며 참 아쉬움이 컸다. 그의 투구를 처음 봤던 날이 기억난다. 고척돔에서 열린 LG와 넥센 경기였는데, 고우석이 9회에 올라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직구 위주의 투구 스타일에 전율을 느꼈던 그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번 방출 소식은 단순한 성적의 문제보다는 구단 운영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팬으로서 가장 안타까운 점은, 메이저리그 등판 한 번 없이 커리어가 정리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마무리: 고우석, 이대로 끝날 선수가 아니다
야구 인생은 롤러코스터와 같다. 고우석처럼 가능성을 인정받고 해외 진출에 성공했던 선수조차도, 성적 외적인 이유로 커리어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지금 이후의 선택이다.
앞으로의 1년이 고우석에게는 가장 중요할 것이다. 다시 미국 무대에 도전할 수도 있고, 고국에서 새 출발을 할 수도 있다. 중요한 건 그의 실력은 여전히 건재하다는 점이다.
야구 팬이라면 그가 다시 마운드에서 힘찬 직구를 던지는 모습을 기대해보자. 고우석은 여전히, 끝나지 않은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