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밤중이나 비오는 오후가 되면 생각나지 않는 음식 하나가 있다.
바로 쪽파의 아삭함과 해산물의 쫄깃함, 그리고 바삭하게 익힌 반죽의 식감이 한데 어우러진 한 장의 걸작 — 해물전이다.
나 역시 한동안 이 한 장의 파전 하나 만드려고 무수하게 도전했지만, 매번 모양이나 식감이 어긋나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한 가지 비결과 세부 하나 하나를 풀어나갔더니, 이제는 집에서도 아주 쉽고 빠르게 최고의 한 장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지금부터 이 이야기 하나 하나를 풀어나가려고 한다.
맛과 식감, 모양과 향 하나 하나에 심혈을 기울여 만든 나만의 비결과 팁들이니, 한 걸음 한 걸음 꼼꼼하게 살펴보기 바란다.
해물파전 맛있게 만드는 법 — 한끝의 맛 하나 하나가 모여 만든 걸작
바깥에서 사 먹는 파전과 집에서 만든 파전의 맛과 식감의 차이는 아주 세부 하나 하나에서 비롯된다.
해산물의 신선함, 반죽의 비율, 식용유의 온도 하나 하나가 한 장의 파전 맛과 식감을 좌우하게 된다.
다년간 만든 후 느끼게 된 이 비결 하나 하나가 모여 아주 맛나고 바삭하게 만들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
1. 신선한 해산물을 준비해야 된다
해물전의 매력은 쫄깃하게 씹히는 오징어나 새우, 바지락의 맛이다.
다만 비린내가 나지 않도록 세척과 밑간이 아주 중요하다.
- 오징어는 내장과 심지를 제거 후 한입 크기로 자릅니다.
- 새우는 꼬리와 내장 줄기를 깔끔하게 빼내고 세척합니다.
- 바지락은 소금을 넣은 물에 한 30분 정도 해감시켜 모래나 이물질을 빠지도록 한 후 헹궈줍니다.
Tip
바닷내음 하나 하나가 파전 맛의 핵심이다.
너무 세게 세척해서 맛이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된다.
2. 파전 반죽의 비율과 농도가 관건이다
바삭하게 만들려면 아주 묽거나 아주 되직하게 만들면 안 된다.
다음의 비율과 농도가 아주 이상적이다.
| 부침가루 | 1컵 |
| 찹쌀가루 | 1/4컵 |
| 탄산수 | 1컵 |
| 계란 | 1개 |
| 소금 | 한 꼬집 |
Tip
찬 탄산수가 포함되어 더욱 바삭하게 된다.
만약 탄산수가 없으면 아주 찬 얼음물을 넣어보자.
3. 식용유는 넉넉하게, 불 세기는 세부하게
바삭하게 만드려면 식용유는 한 바퀴 넉넉하게 두르고,
첫 단계에는 중불에서 서서히 익힌 후,
바닥이 어느 정도 익었다 생각될 무렵 불 세기를 한 단계 올려서 더욱 빠르게 바삭하게 만든다.
해물파전 황금레시피 — 한 치 한 치 꼼꼼하게 풀어낸 비결
맛나고 바삭하게 만들려고 하나 하나 심혈을 쏟았던 나만의 황금비율과 비결이다.
다음의 절차 하나 하나가 모여 한 장의 걸작으로 탄생하게 된다.
한 걸음 한 걸음 만드는 순서
- 쪽파는 7~10cm 정도로 한 줄 한 줄 깔아 준비한다.
- 오징어, 새우, 바지락은 한입 크기로 세척 후 물기를 빼내고 소금을 한 꼬집 뿌려 밑간한다.
- 볼에 부침가루, 찹쌀가루, 탄산수, 계란, 소금을 넣고 풀어진 후 쪽파, 해산물을 넣어 살살 섞어낸다.
- 식용유를 넉넉하게 두르고 팬을 중불로 한 후 한 국자 풀어진 반죽과 해산물을 넣고 동그란 모양으로 펴낸다.
- 한동안 만지지 않고 그대로 익혀내 바닥이 바삭하게 익으면 한 번 뒤집어 센 불로 한 1~2분 더욱 빠르게 지진 후 빼낸다.
Tip
전의 모서리나 가장자리를 살짝 눌러보면 바삭하게 익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바삭하게 느껴지면 바로 불에서 내린다.
해물파전 바삭하게 만드는 법 — 세 가지 실전 비결 공개
다년간 만든 후 확인하게 된 세 가지 비결이다.
다음 세 가지 조건만 지키면 누구나 바삭하게 만들 수 있다.
1. 탄산수나 아주 찬 얼음물 넣으면 더욱 바삭하다
찬 반죽일수록 식감과 바삭함이 더욱 올라온다.
2. 식용유는 넉넉하게 넣고 한 바퀴 팬에 골고루 두른 후 반죽 넣자
너무 적으면 바닥만 타고 표면은 눅눅하게 된다.
3. 한동안 만지지 않고 그대로 놔둔다
뒤집기에 성급하게 나서면 표면이 바삭하게 형성될 시간이 줄어든다.
나만의 실전 팁과 시행착오 이야기
나 역시 한동안 파전 하나 만드려고 하면 매번 죽처럼 풀어진 식감이나 비릿하게 올라오는 해물 맛 때문에 고민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탄산수” 하나 넣고 “찬 반죽”으로 만든 후 식용유를 넉넉하게 두르고 한동안 만지지 않았더니 아주 바삭하게 나왔다.
당시 만든 한 장의 파전과 한 사발의 막걸리에 얼마나 감격했는지 모른다.
그 후로는 이 비결 하나 하나를 지키려고 매번 꼼꼼하게 만든다.
지금은 지인을 집에 초대할 때마다 이 파전 하나 만 내놔도 엄지 척이라는 인사를 받을 만큼 실력이 늘었다.
더욱 맛나게 즐기는 실전 팁 5
다 만든 파전, 더욱 맛나게 즐기는 비결들이다.
- 식초 한 방울 넣은 간장 소스에 살짝 찍어 먹으면 더욱 깔끔하게 느껴진다.
- 매콤하게 하고싶다면 청양고추나 홍고추를 송송 넣어보자.
- 치즈 한 장 깔아내면 또 다른 매력의 파전이 된다.
- 쪽파와 해산물의 비율이나 종류는 취향에 맞추어 변경할 수 있다.
- 막걸리나 동동주 한 잔과 곁들이면 더욱 어울린다.
한끝 하나 하나가 모여 만든 인생 파전 한 장
우린 한동안 파전 하나 만드려고 심혈을 쏟았다.
바삭하게 만들려고 탄산수, 식용유, 찹쌀가루 하나 하나 세부 조건을 꼼꼼하게 지키려고 한 만큼 한 장 한 장 맛나고 깔끔하게 나올 수 있었다.
이런 한끝 하나 하나가 모여 인생 파전이라는 이름으로 식탁 위에 올라온다는 생각이 들면 더욱 뿌듯하다.
다음에는 또 다른 한식전이나 야채전, 감자전의 비결이나 소스 만드는 비법 하나 하나 풀어나 갈 생각이다.
당신의 식탁에도 이 한 장의 파전 하나가 특별하게 올라올 수 있도록 오늘의 팁과 비결들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